경제투자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경제성적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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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상반기 경제성장률 4.9% 기록, 정부 목표치 5.5% 달성은 불투명 -
- 환율 평가절하로 수출에 긍정적 영향 -
■ 2013년 상반기 베트남의 주요 경제지표
○ GDP 증가율
- 지난 1/4분기 4.76%를 기록한 베트남의 GDP 증가율은 2/4분기에 5.0%로 올해 상반기(1~6월) GDP 증가율은 4.9%를 기록했음.
- 지난해보다 높은 GDP 증가율을 보였으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전년 대비 실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에도 베트남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.
- 베트남 GDP의 약 18.2%를 차지하는 1차 산업은 2.07% 증가했고, 제조업(건설 포함)과 서비스산업은 각각 5.18%, 5.92% 증가함.
○ 안정된 물가와 불안한 환율
- 베트남의 물가는 올해 들어 안정세가 지속돼 상반기에 6.73%의 상승률을 기록함.
- 그러나 베트남 외식 물가는 1.58% 상승률을 기록했는데, 이는 수요 감소에 의한 물가 안정을 의미하는 것임. 기타 의약 및 보건 서비스 부문 물가는 58.7% 상승했음.
- 지난 한 해 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베트남 동화의 환율은 연초부터 약세가 지속됐는데, 베트남 중앙은행은 6월 27일부터 동화의 기준 환율을 달러당 2만1036동으로 설정해 약 1% 평가절하했음.
- 이번 베트남 중앙은행의 평가절하 조치는 2011년 2월 이후 처음이며, 베트남 동화 가치는 연초 대비 약 1.2% 하락함.
○ 베트남의 무역수지는 적자로 반전했으나 연말까지 균형 혹은 소폭의 흑자 가능성
- 1/4분기에 2억24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베트남의 무역수지는 2/4분기에 적자로 전환했음.
- 상반기 베트남의 수출은 634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.1% 증가했고, 수입은 620억5300만 달러로 17.4% 증가해 무역수지는 약 14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음.
- 4월 이후 적자로 전환된 베트남의 무역수지는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됨. 즉, 옥수수·비료·살충제 등의 국제 시세가 상반기에 하락했고, 베트남에서 이들 품목의 수요가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가격 안정기에 농민들이 수입을 늘렸기 때문임.
-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휴대전화 수출이 상반기에 9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97% 증가했고 섬유·의류도 약 80억 달러를 수출해 약 16.8% 증가하는 등 제조업의 수출은 안정세를 보임.
- 그러나 주력 수출 농산품목인 쌀, 커피가 각각 전년 대비 약 7.4%, 21.9% 감소했고, 원유도 2% 감소하는 등 1차 상품의 수출 실적은 부진했음.
■ 전망
○ 올해 베트남 정부의 GDP 증가율 목표치 5.5% 달성은 여전히 불투명해 보임.
- 최근 미국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영향으로 미국 소비시장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며, 주요 교역 대상국인 중국과 일본의 경제도 불안한 양상을 보임.
- 베트남의 소비는 여전히 위축돼 있어 올해 베트남의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이 부재한 실정임.
○ 베트남 정부가 목표로 하는 5.5%의 GDP 증가율을 달성한다고 가정해도 이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3년 연속 6% 이하의 저성장 기조임.
- 베트남 정부의 경제관료들은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우려하나 전년 대비 거시경제지표가 안정화되고 있어 경기 하락세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고 평가함.
- 또한, 베트남 정부는 기준금리 인하와 동화의 약세로 베트남의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, 시중의 신용경색 해소로 소비심리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봄.
자료원: 베트남 통계청 자료 및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종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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